패션 신조어

옷·스타일링에 관한 신조어를 모았습니다.

총 10개

패션 카테고리에는 패션·스타일링을 둘러싼 서로 다른 성격의 표현이 함께 있습니다.

꾸민 티와 안 꾸민 척

이 주제의 중심에는 "얼마나 공들였는지를 어떻게 보이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꾸안꾸는 공들였지만 그 티가 안 나는 상태를 가리키고, 백꾸는 가방에 장식을 더하는 적극적인 꾸미기를, 추구미는 자신이 닮고 싶은 방향 자체를 말합니다. 꾸미는 정도가 아니라 꾸민 티의 조절이 평가의 기준이 되는 셈입니다.

현실을 말하는 쪽

반대로 스타일링이 잘 풀리지 않는 상황을 웃으며 말하는 표현도 있습니다. 패완얼은 옷보다 얼굴이라는 자조, 거지존은 머리를 기르는 동안 어정쩡한 구간, 밥티는 집에서 편하게 입는 티셔츠, 깔깔이는 군용 방한 내피를 일상에서 부르는 말입니다. 이 표현들은 대체로 남을 평가하기보다 자기 상태를 설명하는 데 쓰입니다.

스타일에 이름 붙이기

특정 차림새에 이름을 붙여 부르는 방식도 있습니다. 블록코어룩은 스포츠웨어를 일상복에 섞는 방식을 가리키는 이름이고, 롯데리아 벽지 언니는 특정 무대 의상을 보고 나온 비유입니다. 손민수는 스타일 자체가 아니라 남의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 하는 행위를 가리켜, 이름 붙이기의 방향이 다릅니다.

편집팀이 확인한 대표 표현

  • 꾸안꾸 – 꾸민 듯 안 꾸민 듯, 신경 써서 꾸몄지만 자연스러워 보이는 스타일링을 뜻하는 패션·뷰티 용어다.
  • 롯데리아 벽지 언니 – 화려한 Y2K(2000년대 초) 감성 패션을 보고 반응하는 감탄 섞인 표현이다. 걸그룹 키키(KiiiKiii)의 스타일링에서 시작됐다.
  • 백꾸 – 가방에 키링이나 인형 같은 장식을 달아 꾸미는 것을 가리킨다.
  • 손민수 – 남의 옷차림이나 물건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 또는 그렇게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 추구미 – 자신이 지향하고 닮고 싶어 하는 스타일이나 미적 방향성. 외모, 패션, 분위기 전반을 아우르는 말
  • 거지존 – 머리를 기르는 과정에서 길이가 애매해 스타일링하기 어려운 구간을 뜻하는 미용 관련 속어.
  • 깔깔이 – 군용 방한 내피를 가리키는 속칭. 누빔 형태의 방한복을 일상에서도 이렇게 부름.
  • 밥티 – 밥을 먹거나 집에서 편하게 있을 때 입는 티셔츠를 뜻하는 표현.
  • 블록코어룩 – 축구 유니폼 등 스포츠웨어를 일상복과 조합하는 패션 스타일.
  • 패완얼 – ‘패션의 완성은 얼굴’의 줄임말. 옷 자체보다 착용자의 외모가 패션에 큰 영향을 준다는 인터넷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