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밥
군대에서 먹는 밥, 그리고 거기서 뜻이 넓어져 어떤 일을 오래 해서 쌓인 경험이나 연륜을 뜻한다.
① 군대에서 먹는 밥. ② 군 복무 기간이나 경험·연륜을 뜻하는 은어.
예문: 역시 짬밥이 오래돼서 그런지 상황 판단이 빠르네.
카테고리: 군대
자세히 보면
한자어 "잔반(殘飯)", 즉 먹고 남은 밥에서 온 말이다. 잔반의 "반(飯)"이 우리말 "밥"으로 바뀌어 잔밥이 되고, 여기서 된소리가 되어 짠밥, 다시 자음이 닮아 짬밥이 됐다. 지금은 남은 밥이라는 원래 뜻은 사라지고 군대 밥이라는 뜻만 남았으며, 밥을 많이 먹었다는 것이 곧 오래 있었다는 뜻이 되면서 경험·연륜을 가리키는 쪽으로도 쓰인다.
언제 쓰는 말인가
군대에서 먹는 식사를 가리킬 때, 또는 "짬밥이 있다"처럼 경력이 오래됐다는 뜻으로 쓴다.
예문
- 짬밥 좀 먹었다고 말하는 게 다르네
- 이 바닥에서 짬밥이 몇 년인데 그걸 모르겠어
- 오늘 짬밥은 그래도 먹을 만했다
사용할 때 주의할 점
군인들 사이에서 "찜밥"에서 온 말이라고 알려진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 어원 연구는 한자어 "잔반"에서 소리가 변한 것으로 설명한다.
유래와 배경 (추정)
조항범 충북대 교수의 어원 칼럼(2019)은 잔반 → 잔밥 → 짠밥 → 짬밥의 소리 변화를 거친 말로 설명한다. 먹고 남은 밥이 군대 밥을 뜻하게 된 것은 한때 사병들이 먹던 밥이 형편없었기 때문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