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신조어
음식·맛·먹는 문화에 관한 신조어와 유행어를 모았습니다.
총 27개
음식 카테고리에는 음식 이름을 줄인 말(아아)과, 먹는 방식이나 상황을 가리키는 표현(혼밥·단짠)이 섞여 있습니다.
음식 말은 왜 유독 짧아지는가
이 주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줄임말의 밀도입니다. 물냉·비냉·평냉처럼 메뉴 이름을 줄인 것, 점메추·저메추·오저치고처럼 제안을 통째로 줄인 것, 아아처럼 주문 자체가 굳어진 것이 함께 있습니다. 메뉴를 고르고 권하는 말은 하루에도 여러 번 오가는 대화라, 짧게 만드는 압력이 다른 주제보다 큽니다. 그래서 이 항목들은 대부분 풀어 쓰면 설명이 끝납니다 — 짧은 것이 미완성이 아니라 원래 그런 말입니다.
맛보다 식감을 말한다
맛있다는 말을 직접 하는 대신 입안의 감각을 묘사하는 표현이 많습니다. 겉바속촉은 겉과 속의 식감 차이를, 단짠은 단맛과 짠맛이 번갈아 오는 리듬을 가리킵니다. 군싹은 맛이 아니라 먹고 싶어지는 반응 쪽을 말하고, JMT는 강조 자체가 목적입니다. 맛을 평가하기보다 먹는 경험을 그리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먹는 사람을 부르는 말
음식이 아니라 사람을 가리키는 무리도 뚜렷합니다. 쩝쩝박사와 맛잘알은 잘 아는 사람을, 돼지런하다는 먹는 일에만 부지런한 사람을, 콜건적은 고열량 음식에 제로 음료를 곁들이는 행동을 놀리듯 가리킵니다. 대체로 비난보다 농담에 가깝고, 자기 자신에게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혼자 먹기와 같이 보기
혼밥은 혼자 먹는 행위를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부르는 말이고, 먹방은 먹는 모습을 보여 주는 콘텐츠를, 치맥은 여럿이 모이는 자리를 가리킵니다. 혼자 먹는 쪽과 함께 먹는 쪽, 그리고 남이 먹는 걸 보는 쪽이 한 주제 안에 같이 있다는 점이 이 카테고리를 읽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먹는 일보다 구하는 일
음식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손에 넣는 과정을 가리키는 말도 한 묶음입니다. 빵지순례는 빵을 사러 멀리까지 가는 일을, 스강신청은 자리를 잡는 경쟁 자체를 가리키고, 두쫀쿠처럼 한참 유행하는 것은 "어디에 아직 남아 있느냐"가 대화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맛 이야기가 아니라 구하는 이야기가 따로 이름을 얻는다는 점이 최근 이 주제의 특징입니다.
편집팀이 확인한 대표 표현
- 두쫀쿠 – ‘두바이 쫀득 쿠키’의 줄임말. 피스타치오·카다이프 등을 활용한 두바이 초콜릿 계열의 쫀득한 디저트를 가리킴.
- 먹방 – "먹는 방송"의 줄임말.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터넷 방송 장르. 대식, 먹는 소리(ASMR) 등 다양한 형태가 있음
- 민초논쟁 –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 사이의 취향 논쟁.
- 밥도둑 – 밥을 많이 먹게 할 정도로 밥과 매우 잘 어울리는 반찬이나 음식을 뜻하는 표현.
- 빵지순례 – ‘빵’과 ‘성지순례’의 합성어. 유명하거나 인기 있는 빵집을 찾아다니는 활동.
- 스강신청 – 인기 스시 오마카세 예약이 대학 수강신청처럼 어렵다는 데서 나온 표현.
- 짬밥 – ① 군대에서 먹는 밥. ② 군 복무 기간이나 경험·연륜을 뜻하는 은어.
- 쩝쩝박사 – 음식 궁합이나 맛집을 잘 아는 사람. 먹을 때 나는 소리 '쩝쩝'과 '박사'를 합친 말
- 치맥 – "치킨"과 "맥주"의 합성어.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야식 조합이자 모임 문화를 상징하는 표현
- 혼밥 – "혼자 밥"의 줄임말. 혼자 식사하는 행위 또는 문화를 가리키며, 최근에는 긍정적 의미로도 사용
- 아아 –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줄임말. 카페에서 주문할 때 자주 사용되는 표현. 한국의 커피 문화를 상징하는 신조어
- 당모치 – ‘당연히 모든 치킨은 옳다’의 줄임말.
- 동엽이 – 매일매일 동대문엽기떡볶이 먹자고 하는 사람의 줄임말
- 맛잘알 – ‘맛을 잘 아는 사람’의 줄임말. 음식이나 맛에 대한 안목이 좋다고 여겨지는 사람.
- 물냉 – ‘물냉면’의 줄임말.
- 비냉 – ‘비빔냉면’의 줄임말.
- 섹시푸드 – 음식의 맛·비주얼·구성 등이 매우 매력적이고 훌륭하다는 뜻으로 ‘섹시하다’를 확장해 사용하는 표현.
- 오저치고 – ‘오늘 저녁 치킨 고?’의 줄임말. 저녁에 치킨을 먹자고 제안하는 표현.
- 저메추 – ‘저녁 메뉴 추천’의 줄임말.
- 점메추 – ‘점심 메뉴 추천’의 줄임말.
- 콜건적 – ‘콜라만 건강하게 먹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고열량 음식을 먹으면서 음료만 제로콜라 등으로 선택하는 행동을 가리키는 표현.
- 평냉 – ‘평양냉면’의 줄임말.
- JMT – '존맛탱'의 알파벳 표기. '존나 맛있다'는 뜻을 순화해서 부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