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용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쓰는 표현과 은어를 모았습니다.
총 18개
커뮤니티 카테고리에는 온라인에서 마주치는 특정 유형의 반응이나 행동을 가리키는 표현이 모여 있습니다.
말보다 먼저 참여 방식을 가리킨다
이 주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무엇을 말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참여하는가"를 가리키는 말이 많다는 점이다. 눈팅은 읽기만 하는 쪽, 어그로는 반응을 끌어내려는 쪽, 개추는 호응을 표시하는 행동, 화석은 오래 머문 사람을 가리킨다. 게시판이라는 공간이 발언만이 아니라 머무는 방식까지 구분해 부른다는 뜻이다.
싸움을 다루는 어휘가 발달해 있다
갈등을 가리키고 관리하는 말이 유난히 촘촘하다. 악플과 선플이 짝을 이루고, 병먹금은 도발에 반응하지 말자는 합의를 한 단어로 줄인 것이며, 박제는 지워질 말을 남겨 두는 행위를 가리킨다. 억빠와 억까처럼 과한 옹호와 과한 비난을 각각 부르는 말도 있다. 얼굴을 모르는 사람들이 오래 부딪히면서 생긴 어휘라고 볼 수 있다.
선을 넘는 말에는 이름이 따로 붙는다
패드립처럼 가족을 걸고넘어지는 말, 잼민이처럼 특정 집단을 낮춰 부르는 말에는 별도의 이름이 붙어 있다. 이름이 붙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자주 일어난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것을 문제로 지목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말들은 뜻을 아는 것과 쓰는 것이 별개다.
여기서 만들어져 밖으로 나간 말
짤, 병맛, 카더라처럼 커뮤니티에서 자리 잡은 뒤 일반적인 인터넷 말이 된 것도 적지 않다. 공통점은 원래 있던 좁은 맥락(글이 지워지는 것을 막으려 붙인 사진, 특정 게시판의 농담)이 떨어져 나가고 쓰임만 남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쓰는 사람 대부분은 원래 맥락을 모른 채 쓴다.
편집팀이 확인한 대표 표현
- 잼민이 – 인터넷 상에서 활동하는 무개념 초등학생을 낮춰 부르는 말. "재민이"라는 흔한 초등학생 이름에서 유래
- 진지충 – "진지"와 "충(蟲)"의 합성어. 유머 상황에서 과하게 진지하게 반응하는 사람을 비꼬는 표현
- 카더라 – ‘~라고 하더라’에서 나온 표현.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소문이나 전언을 뜻함.
- 패드립 – ‘패륜 드립’의 줄임말. 상대방의 부모나 가족을 소재로 모욕하거나 비하하는 발언.
- 눈팅 – "눈"과 "러킹(lurking)"의 합성어. 온라인 커뮤니티나 채팅방에서 글을 읽거나 보기만 하고 직접 참여하지 않는 행위
- 개추 – 원래 ‘개념글 추천’의 줄임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게시물을 추천하거나 강하게 공감한다는 의미로 사용.
- 박제 – 온라인 게시물·발언·이미지 등을 캡처하거나 저장해 지워지지 않게 기록으로 남기는 것.
- 방구석여포 – 실제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면서 온라인이나 집 안에서만 매우 강한 척하는 사람을 여포에 빗댄 표현.
- 방구석전문가 – 실제 전문성이나 현장 경험은 부족하면서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만으로 전문가처럼 단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을 비꼬는 표현.
- 병먹금 – ‘병신에게 먹이 금지’의 줄임말. 온라인에서 어그로나 트롤에게 댓글·관심을 주지 말고 무시하자는 의미.
- 억빠 – ‘억지로 빨다’의 줄임말. 특별한 근거 없이 특정 대상의 장점만 과도하게 두둔하거나 칭찬하는 행위. ‘억까’와 반대되는 의미로 사용됨.
- 제곧내 – '제목이 곧 내용'의 줄임말. 게시글 제목만 봐도 본문 내용을 다 알 수 있을 때 쓰는 말
- 짤 – "짤방(짤림 방지)"의 줄임말. 지금은 모든 인터넷 이미지와 밈 파일을 가리킴
- 화석 – 온라인 커뮤니티·게임·학교 등에 매우 오래 있었던 사람을 오래된 화석에 빗대어 부르는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