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신조어

소비·구매·절약에 관한 신조어와 유행어를 모았습니다.

총 24개

소비 주제에는 돈을 쓰는 일과 안 쓰는 일, 그리고 그 선택을 어떻게 말하는지에 관한 표현이 함께 모여 있습니다.

돈 이야기가 말이 되는 방식

이 주제에 모인 표현들은 물건이 아니라 쓰는 사람의 태도를 가리킵니다. 무엇을 샀는지보다 왜 썼는지, 쓰고 나서 어떤 기분인지를 말하는 쪽이라, 같은 지출도 자랑이 되기도 하고(플렉스) 자조가 되기도 합니다(텅장). 그래서 이 말들은 가격표가 아니라 소비를 둘러싼 감정과 태도를 읽는 데 쓰입니다.

쓰는 쪽과 아끼는 쪽이 같이 있다

한쪽에는 쓰는 즐거움을 말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 플렉스, 탕진잼, YOLO, 시발비용. 다른 쪽에는 안 쓰는 일을 말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 무지출, 거지방, YONO. 특히 YOLO(You Only Live Once)와 YONO(You Only Need One)는 같은 영어 약자 형식으로 정반대 태도를 담고 있어서, 이 주제가 한 방향이 아니라는 걸 가장 분명히 보여 줍니다. 두 흐름이 함께 있다는 점이 이 카테고리의 특징입니다.

'가○비'라는 공식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틀로 삼아 가운데 글자만 바꿔 새 말을 만드는 방식이 자리 잡았습니다. 가심비는 성능 대신 마음의 만족을, 가면비는 성능 대신 사람의 외모를 기준에 넣습니다. 뜻을 몰라도 '가○비'라는 모양만 보면 "가격 대비 무엇"인지를 묻는 말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소비로 의사를 밝히는 말

사는 행위 자체를 의사 표현으로 쓰는 표현도 한 묶음입니다. 돈쭐은 선행을 한 가게를 몰아서 사 주며 응원하는 것, 미닝아웃은 신념을 소비로 드러내는 것, 그린슈머는 친환경을 기준으로 고르는 소비자를 가리킵니다. 내돈내산은 방향이 조금 다른데, 산 이유가 아니라 협찬이 아님을 밝히는 말이라 후기의 신뢰를 다투는 자리에서 쓰입니다.

편집팀이 확인한 대표 표현

  • 가심비 – 가격 대비 성능이 아니라 마음의 만족을 기준으로 삼는 소비 성향을 가리킨다.
  • 거지방 – 지출 내역을 서로 공개하고 충동구매를 말려 주는 절약 목적의 오픈 채팅방이다.
  • 금융치료 – 돈으로 마음을 달래는 것, 또는 반대로 금전적 대가를 치르게 해 잘못을 뉘우치게 하는 것을 뜻한다.
  • 내돈내산 – 협찬이 아니라 자기 돈으로 직접 샀다는 뜻으로, 후기의 신뢰를 밝힐 때 쓴다.
  • 돈쭐 – 착한 일을 한 가게나 사람에게 돈으로 '혼쭐'을 내주듯 몰아서 구매해 응원하는 행동
  • 래플 – 한정 상품 등을 구매하려는 사람에게 응모를 받은 뒤 추첨을 통해 구매 기회를 주는 판매 방식.
  • 무지출 – 일정 기간 돈을 전혀 쓰지 않는 소비 절약 방식.
  • 미닝아웃 –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소비 행동을 통해 드러내는 것을 뜻하는 소비 용어.
  • 시발비용 – "시발"(욕설)과 "비용"의 합성어. 스트레스나 화가 날 때 기분 전환을 위해 충동적으로 지출하는 비용
  • 창렬 – 겉보기에 비해 품질이나 양이 기대 이하인 것을 표현. DJ DOC 멤버 김창렬의 편의점 즉석식품 사건에서 유래
  • 탕진잼 – "탕진"과 "재미(잼)"의 합성어. 스트레스 해소나 기분 전환을 위해 충동적으로 소비하는 행위를 재미있게 표현
  • 플렉스 – 자신의 돈·재산·소비 능력 등을 드러내거나 비싼 소비를 하는 행동을 뜻하는 표현.
  • YOLO – ‘You Only Live Once’의 약자.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생각에서 현재의 경험과 행복을 중시하는 태도를 뜻함.
  • 가면비 – '가격 대비 얼굴'을 줄인 말로, 직원의 외모가 매장 만족도를 높여준다는 뜻으로 쓰는 말
  • 가성비 – "가격 대비 성능"의 줄임말. 지출 금액 대비 얻는 만족이나 품질이 높을 때 사용
  • 그린슈머 – ‘Green’과 ‘Consumer’의 합성어. 친환경 제품이나 유기농 제품 등을 선호하는 소비자.
  • 네고 – ‘Negotiation’에서 나온 말. 거래에서 가격이나 조건을 협상하는 것을 뜻함.
  • 듀프 – ‘Duplicate’에서 유래한 표현. 고가 제품과 기능이나 디자인이 비슷하면서 가격이 더 낮은 대체품.
  • 듀프소비 – 고가·유명 브랜드 제품 대신 기능이나 디자인이 유사한 저렴한 대체품을 구매하는 소비 방식.
  • 라이크커머스 – SNS의 ‘좋아요(Like)’나 팔로워 반응 등이 상품 발견과 구매로 이어지는 형태의 상거래.
  • 미코노미 – ‘Me’와 ‘Economy’의 합성어. 자기 자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경제·소비 경향.
  • 오구오구 – 온갖 OTT를 구독하는 사람들
  • 텅장 – "텅 빈 통장"의 줄임말. 급여나 용돈이 생기자마자 다 써버려 통장 잔액이 없는 상태를 자조적으로 표현
  • YONO – ‘You Only Need One’의 약자.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소비 경향.